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3.2%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가 크게 올랐고, 달걀과 소고기 등 축산물 가격도 상승해 3%대로 뛰어 올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7(2015년 100)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2.3%) 이후 6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다, 지난달 3%를 넘어선 것이다.
<자료=통계청, 그래픽=김준호 기자> ©중기이코노미
특히 공업제품 물가 기여도가 1.4%p로 가장 컸다. 공업제품이 전년동월 대비 4.3% 올랐는데, 이 가운데 석유류는 27.3%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지난해 10월 석유류 하락 기저효과로 오름폭이 커졌다.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1.1% 올랐다. 전기료 2.0%, 상수도료 0.9%, 도시가스 0.1% 각각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의 물가상승률은 1년 전과 비교해 0.2% 상승했다. 작황호조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물가상승폭이 둔화됐다. 배추(-44.6%), 사과(-15.5%), 토마토(-29.4%), 무(-43.8%), 파(-36.6%), 풋고추(-34.0%) 등의 농산물은 6.3% 내렸다. 반면 돼지고기(12.2%), 국산 소고기(9.0%), 달걀(33.4%), 수입 소고기(17.7%)등 축산물은 13.3%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3.2% 상승했다. 지난해 통신비 지원 기저효과로 휴대전화료가 25.5% 오르면서 공공서비스가 5.4%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도 보험서비스료(9.6%), 공동주택관리비(4.3%) 상승 등의 영향으로 2.7% 올랐다. 집세는 전세(2.5%), 월세(0.9%)가 오르면서 1.8% 상승했다. 중기이코노미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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