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8일부터 한 달 동안 경찰청,17개 시·도,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화물차 적재함 판스프링 설치 등 자동차 불법튜닝 여부와 어린이 운송용 승합차에 대한 안전기준 미충족 여부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이륜자동차 관리제도 개선방안의 후속조치로 번호판 고의훼손, 번호판 미부착, 난폭운전, 신호위반, 불법개조 등 교통안전을 저해하는 이륜차 불법운행도 중점 단속한다.

국토교통부는 상반기 불법자동차 관계기관 합동 일제단속(6월14일∼7월13일)을 통해 불법자동차 총 12만8000건을 적발해 고발조치, 과태료 부과, 번호판 영치 등의 처분을 했다.

올해 상반기 주요 단속결과를 보면, 자동차 관련 법령 위반에 따른 번호판 영치가 5만3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3만7000건, 미신고 등 불법운행 이륜자동차 2만건, 무단방치 자동차 단속 1만4000건, 무등록 자동차 3000건 등이다.

불법운행 이륜차 단속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전체 단속건수(1만1938건)을 넘어 238% 증가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민간검사소 1750여곳을 대상으로 부정검사가 의심되는 검사소를 특별 점검한다. 민간검사소의 합격 위주 검사와 불법자동차 묵인 등 잘못된 업무처리 및 관행을 바로 잡기 위해서다. 점검대상은 민간 자동차검사소 중에서 검사결과 부적합률이 지나치게 낮고, 민원이 자주 제기된 검사소 위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불법자동차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고, 부정검사 근절을 위해 민간검사소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