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지역화폐 예산을 80% 가까이 삭감한 기재부를 규탄하며, 지역화폐 예산 확대를 촉구하는 노숙농성이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8일 째 이어지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소상공인들이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내년도 지역화폐 예산을 80% 가까이 삭감한 기재부를 규탄하며, 지역화폐 예산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를 비롯한 70여개 소상공인단체들이 함께 하는 이번 농성은 지난 2일 시작돼 8일째 이어지고 있다.

비가 오는 9일 중기이코노미와 만난 자리에서, 이성원 한상총련 사무총장은 “전국에서 지역화폐를 지지하는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의 응원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도, 중소상인자영업자도 지자체 모두 환영하는 지역화폐 예산을 대폭 삭감한 기재부는 신용카드사와 재벌대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해 지역화폐를 고사시키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 지역화폐 예산을 확대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철 인천골목상권살리기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기재부는 온누리상품권의 내년도 예산은 오히려 늘렸으면서도 지역화폐 예산은 대폭 삭감해 상인들끼리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지역화폐 사업은 지자체의 자체 사무가 아닌 소상공인자영업 활성화 대책이므로, 온누리상품권과 같이 소관 부처를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해 지속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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