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와 원유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10월 수입물가지수가 6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1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입물가지수(2015년 100기준)는 130.43으로 지난달(124.4)과 비교해 4.8% 올랐다. 지난 5월 이후 6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96.6)과 비교하면 35.8% 늘었다.

수입물가를 지난달과 비교해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 중 광산품(10.1%)과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10.8%)이 크게 올랐다. 10월 두바이유가가 한달간 12.4%(배럴당 9월 72.63달러, 10월 81.61달러)오른 영향이 크다. 자본재·소비재도 각각 0.3%, 0.8% 올랐다.

10월 수출물가지수는 116.1로 지난달(114.3)과 비교해 1.6%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9년 10월 이후 100이하로 떨어졌지만 지난 3월 100을 넘긴 이후 8개월째 100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5.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물가를 지난달과 비교해 품목별로 보면 석탄·석유제품이 12.3% 상승하며 가장 많이 두드러졌다. 이어서 화학제품(2.2%), 1차 금속제품(1.9%) 등이 올랐다. 컴퓨터, 전자·광학기기는 2.2% 하락했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입상품의 가격변동이 국내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통계로 수출채산성 변동이나 수입원가 부담 파악, 수출입물가지수의 상호 비교를 통해 교역조건 측정 및 실질GDP 산출을 위해 작성된다. 중기이코노미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