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이임파워 김성기 대표는 “바이오 헬스케어 R&D 분야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이 개발 주관기관과 실증 기업으로 함께 협업하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사진=에스이임파워>

디지털 사회혁신 솔루션을 창출하고 확산하는 사회적기업 에스이임파워 사회적협동조합이 희망나르미 사회적협동조합과 지난 19일 실증 리빙랩 협약식을 갖고, 유통·배송 영역의 근로자들에 대한 리빙랩 사업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리빙랩(living lab)은 사용자의 주도적인 참여를 통해 이뤄지는 ‘일상생활의 실험실’을 의미한다.

에스이임파워는 사회적 협동조합 최초로 산업자원통상부가 주관하는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 2021년도 신규지원 대상 과제’에 선정돼, 현재 근로자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R&D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리빙랩에는 에스이임파워, 희망나르미와 더불어 근로자 건강검진 및 건강데이터 수집 전문 의료기관 한신메디피아,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 개발기업 ㈜인피니티케어, 서비스 플랫폼 구축기업 ㈜아이티아이즈가 협력기업으로 참여한다.

희망나르미 사회적협동조합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 양곡배송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물류 유통·배송 사회적경제기업으로, 희망나르미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리빙랩에 직접 참여한다.

유통·배송 영역의 근로자들에 대한 실증 리빙랩과 데이터 수집방향<자료=에스이임파워>

참여 근로자들은 스마트워치 등의 디지털 기기를 착용하고 근무하며, 설문조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을 위한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근로자들은 사전에 한신메디피아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개인의 건강데이터 정보를 플랫폼을 통해 관리하게 된다.

작업자들은 스마트깔창이 깔린 안전화를 신고, 다양한 건강데이터를 측정하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한다. 또한, 사업장에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매일 매일의 생체데이터를 측정한다.

이번 실증랩은 3년간 운영되며, 최종 서비스 솔루션은 개인용 앱과 관리자용 웹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개인용 앱은 근로자에게 실시간 건강상태와 안전사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회사 관리자에게는 PC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회사용 안전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에스이임파워 김성기 대표는 “최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디지털 포용 기술·서비스에 대한 도전이 확산중이고, 이번 R&D 과제는 산업현장에서 종사하는 근로자의 건강문제에 천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바이오 헬스케어 R&D 분야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이 개발 주관기관과 실증 기업으로 함께 협업하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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