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이 2012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한석탄공사 울산항만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철도공사 그리고 한국거래소 등 11개 기관은 최하인 E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가 18일 발표한 ‘201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은 2012년보다 크게 부진했다. A등급 2개(2012년 16개), B등급 39개(2012년 40개), C등급 46개(2012년 39개), D등급 19개(2012년 9개), E등급 11개(2012년 7개)로 나타났다. 특히 성과급 지급대상인 C등급 이상은 87개로 전년의 95개보다 8개나 줄었다.

중점관리대상 30개 기관 가운데 20개 기관은 지난해보다 등급이 하락했고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C등급이상 기관이 지난해 25개 기관에서 17개 기관으로 줄었다.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등급분포

가나다 순<자료=기재부>

기재부는 이번 평가에서 C등급 이상을 받은 87개 기관에 대해서는 등급에 상응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고 기준(편람)에 따라 경영평가급 지급률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부채관리 자구노력 평가결과 등에 따라 성과급을 제한키로 한 10개 기관중 성과급 지급대상인 6개 기관에 대해서는 해당 성과급의 50%를 삭감하고, 평가결과 E등급인 울산항만공사와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기관장은 해임 건의키로 했다.

하지만 해임대상 건의 기관이지만 대표자가 취임한 지 6개월이 안된 10개 기관장(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은 공석으로 제외)의 해임건의는 유보됐다. 대상은 가스공사, 석탄공사, 한수원, 원자력안전기술원, 철도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수산자원관리공단, 기상산업진흥원장 등이다.

아울러 기관장 임명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서 D등급을 받은 기관장에 대해서는 경고조치키로 했다. 대한주택보증, 동서발전, 세라믹기술원, 전력거래소, 중부발전, 토지주택공사 등 6개 기관이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