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의 2022년 예산이 19조원으로 확정됐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하한액을 50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소상공인과 벤처·스타트업, 지역 중소기업 육성 등에 중점을 잡았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는 2022년 예산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올해 예산 16조8000억원보다 13.1% 늘어난 19조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2022년 예산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회복·상생·도약이라는 기본 방향으로 소상공인 경영회복 및 경쟁력 강화, 글로벌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 지역 중소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등 3대 중점투자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감안해 손실보상 하한액을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소상공인 손실보상 예산이 증액됐다. 저금리 자금 공급을 위해 정책자금 예산 1조1904억원도 추가 반영됐다.

폐업 위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문제점 진단과 경영개선 자금을 지원하는 선제적 경영개선 프로그램에 238억원이 편성됐다. 혁신역량을 보유한 창작자, 스타트업 등과 협력해 차별화된 제품·서비스 창출을 지원하는 강한 소상공인 육성 사업에 29억원이 투입된다.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온라인판로지원은 30억원, 낙후된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권르네상스 예산은 19억원 증액됐다. 지난 11월 신규 지정된 제6차 규제자유특구(부산) 지원도 110억원이 증액됐다. 중소기업의 물류애로 해소를 위한 물류전용바우처는 119억원이 반영됐다.

아울러 “유망 벤처·스타트업 발굴·육성과 적극적인 수출 지원을 통해 제2벤처붐 확산에도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기이코노미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