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올해 상반기분 근로장려금으로 전국 112만가구에 4952억원을 지급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91만가구, 3971억원)와 비교해 981억원 증가했으며, 가구당 평균 지급액은 44만원이다. 이번 근로장려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법정기한(12월30일)보다 20일 이상 앞당겨졌다. 

가구유형별로 보면, 단독가구가 2534억원(51.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홑벌이가구 2204억원(44.5%), 맞벌이가구 214억원(4.3%) 순으로 나타났다.

근로유형별로는 일용근로가구가 54.5%(61만가구)로 상용근로가구 45.5%(51만가구)보다 10만가구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1942억원(39.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0대 이하 1084억원(21.9%), 50대 879억원(17.7%)이다.

전체의 35.7%인 40만가구가 30만원~50만원 미만의 장려금을 받았다. 30만원 미만이 32만가구(28.6%), 50만원~70만원 미만이 26만가구(23.2%)였다.

국세청은 모든 신청자에게 결정통지서를 개별적으로 발송했다. 장려금 상담센터, 자동응답시스템. 홈택스 등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장려금은 신청인이 신청한 계좌로 입금됐다. 계좌를 신고하지 않은 경우 국세환급금 통지서와 신분증을 가지고 우체국에서 수령할 수 있다. 중기이코노미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