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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의 평균 부채가 지난해보다 6.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가구의 평균 자산과 평균 소득도 함께 늘어 가계의 재무건전성은 개선됐다는 평가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1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25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2.8% 늘었다.

자산은 금융자산이 22.5%(1억1319만원), 실물자산이 77.5%(3억8934만원)의 비율을 보였다. 소득 5분위 가구의 자산은 전체의 43.7%, 소득 1분위가구는 6.5%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5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자산이 가장 많았다.

2021년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880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6% 증가했다. 금융부채가 74.1%(6518만원), 임대보증금이 25.9%(2283만원)를 차지했다.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 중 ‘원리금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65.5%로 지난해보다 2.1%p 감소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가계부채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가구는 5.4%로 1년 새 1.3%p 줄었다.  

3월 말 기준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보다 1.0%p 감소한 17.5%였다.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2%p 증가한 80.5%로 나타났다.

2020년 한해 동안 가구의 평균소득은 6125만원으로 1년 새 3.4% 증가했다.

소득원천별로는 근로소득이 3855만원(62.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사업소득 1135만원(18.5%), 공적이전소득 602만원(9.8%) 순이었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의 비중은 62.9%로 2019년보다 1.1%p 감소했고, 사업소득의 비중은 0.9%p 감소했다.

2020년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1000~2000만원 미만 14.6%, 2000~3000만원 미만 14.0% 순으로 높았다. 4000만원 미만이 전체가구의 49.3%를 차지해 1년만에 1.6%p 감소했으며, 1억원 이상인 가구는 9.2%로 0.4%p 증가했다.

2020년 균등화 시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405로 2019년에 비해 증가했으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은 0.331로 감소했다. 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써 ‘0’이면 완전평등, ‘1’이면 완전불평등을 의미한다.

소득 5분위 배율은 5.85배로 이전해보다 0.40배p 감소했으며, 상대적 빈곤율은 15.3%로 1.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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