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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인들이 뽑은 2022년 사자성어는 ‘중력이산(衆力移山)’이다. 많은 사람이 힘을 합하면 산도 옮길 수 있다는 뜻으로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1일 발표한 ‘사자성어(四字成語)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에서, 중력이산은 중소기업인들의 2022년 경영환경과 의지를 전망한 사자성어로 27.4%의 선택을 받았다.

올해의 경영환경으로는 ‘앞문에서 호랑이가 막고 있으니, 뒷문으로 늑대가 들어옴’을 뜻하는 ‘전호후랑(前虎後狼)’이 가장 많이 선택(38.0%)됐다.

중소기업인들은 내년에 예상되는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기술개발 등 생산성 혁신(44.2%)’과 ‘거래처 다변화 및 기업간 협력 강화(43.8%)’를 꼽았다. 안으로는 기업의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기업 간 협업 강화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보다 실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특별한 대책 없음’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29.8%나 돼, 중소기업인들이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할 여력이 없을 만큼 험난한 내년이 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중소기업인들이 내년 한 해 정부에 희망하는 지원정책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분 납품단가 자동 반영(44.8%)’과 ‘생산인력 지원 특별대책 시행(33.0%)’, ‘경기부양 기조(양적완화 등) 유지(22.6%)’라고 응답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력이산은 위기 속에서도 중소기업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경영에 집중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2022년은 중소기업인들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경제 환경이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중앙회가 12월9일부터 16일까지 전국 500곳 중소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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