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각종 기업이나 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신용정보를 한번에 확인하고, 금융 등 맞춤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전면 시행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일 오후 4시부터 33개의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안전한 API 방식의 본인신용정보관리업(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시행되면 사전에 동의한 고객을 대신해 인증정보에 접근, 다른 금융사의 데이터를 가져오는 기존의 스크래핑 방식은 금지된다.

지난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금융회사와 핀테크 등이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범운영에 참가해 왔는데, 이번에 33개사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업체는 KB은행·농협·신한·우리·기업 등 은행사 10곳, 키움·하나금융투자·NH투자증권 등 금융투자사 4곳, KB국민·신한·하나·BC·현대 등 카드사 6곳이다. 핀테크·IT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토스·네이버파이낸셜·뱅크샐러드 등 10곳이 제공하고, 농협중앙회·나이스평가정보·웰컴 등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참여하지 않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21개사는 관련 시스템과 웹 개발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행일부터 일부 대부업체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도권 금융회사 등 417곳의 정보를 받을 수 있고, 국세청의 국세 납세증명자료도 볼수 있다. 이밖에 국세·지방세·관세·납세내역 등 공공정보는 올해 상반기 중 제공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이로써 소비자는 종전보다 안전한 통합조회·관리가 가능하고, 맞춤형 자산·재무관리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마이데이터 특별대응반을 통해 특이사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안전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소비자 정보보호 및 보안에 한치의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해나갈 것 “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