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반도체 산업 수출실적은 1287억 달러로 2020년(1002억 달러) 보다 28.4% 성장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1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은 2018년 1281억5000달러, 2019년 951억6000달러, 2020년 1002억5000달러로 최고실적을 달성한 2018년 이후 실적이 떨어졌지만, 지난해 2018년 실적을 넘어선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메모리 반도체의 수출 실적은 824억3000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28.9% 늘었다.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PC, 데이터 센터 등 수요가 늘어나고 단가도 동반 상승해 D램, 메모리 MCP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시스템 반도체의 수출 실적은 397억5000달러로 2020년보다 31.4% 성장했다. 파운드리 업황의 호조로 2020년 이후 2년 연속 300억 달러를 달성했고, 지난해는 10월에 300억 달러를 조기 달성하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디스플레이 산업은 2018년 277억6000달러 이후로 2019년 218억4000달러, 2020년 207억1000달러로 하향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246억6000달러로 전년보다 19.0%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LCD의 실적은 60억3000달러로 전년보다 1.4% 줄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전환 추진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LCD는 상반기 전방산업 수요 확대로 상장세를 보였지만 하반기 가격 하락 등으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OLED의 경우 국내 기업의 대형 패널 공급량 증대, OLED TV 수요 확대 등 수요가 지속되며, 145억3000달러로 전년보다 33.2%의 증가률을 보였다. 하반기들어 성장 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기이코노미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