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렌터카 업체, 버스·택시·화물 등 민간의 차량수요자가 신차를 구입 또는 임차시 일정비율 이상을 친환경차로 의무구매하도록 하는 친환경차 구매목표제가 시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해 7월 공포된 친환경자동차법에서 위임된 사항을 규정하는 내용으로, 오는 28일 법 시행에 맞춰 시행될 예정이다.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는 국민생활환경, 의무이행여건 등을 고려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기업, 자동차대여사업자(차량 3만대 이상 보유), 시내버스 및 일반택시사업자(차량 200대 이상 보유), 화물운송사업자(우수물류인증기업 및 택배기업)를 구매대상기업으로 설정했다.

친환경차로 구매해야 하는 구매목표는 전기·수소차 구매보조금 예산 등을 고려해 설정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렌터카 기업은 올해 구매하는 신차 또는 임차하는 차량 중 전기·수소차 13%를 포함해 친환경차 비율을 22% 이상으로 구성해야 한다. 

택시사업자는 전기·수소 택시 7%, 시내버스사업자는 전기·수소버스 6%, 화물운송사업자는 전기·수소화물차(1톤) 20%의 비율을 지켜야 한다. 

산업부는 2022년 구매목표 관련 고시를 1월 중 확정해 공포할 예정이다. 

또, 사업자별 특성을 고려해 화물운송사업자가 직접 소유·관리하지 않는 지입차와 차량대여사업자가 보유한 차량 중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른 리스차량은 구매목표에서 제외하고, 일반택시사업자는 영세성 등을 고려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비해 구매목표를 50% 감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법인·기관의 전기차 구매보조금 신청이 있는 경우 친환경차 구매대상기업 등에 우선적으로 집행하도록 해 구매목표 이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