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식기세척기 세제의 세척 성능이나 가격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기세척기에 사용하는 세제는 일반 주방세제와는 다른데, 통상 효과적인 세정 기능을 위해 전용세제를 사용한다. 예전에 비해 식기세척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여기에 사용하는 세제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나, 어떤 세제를 써야 깨끗하게 잘 닦이고 안전한지에 대한 정보는 얻기가 힘들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7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식기세척기 세제 8종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하고, 이러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제품들은 최근 3년 이내로 식기세척기 세제를 구입하고 사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구매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를 추린 것이다.

시험대상 제품은 넬리 자동식기세척기 세제, 매직워시 by 순샘, 생활공작소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 슈가버블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타블렛, 자연퐁 스팀워시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 참그린 식기세척기 전용 액체세제, 프로쉬 그린레몬 타블렛 식기세척기 전용세제 등이다.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식기세척기 세제의 세척 성능이나 가격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또 12인용 식기세척기 표준사용량으로 1회 사용당 가격을 측정한 결과, 평균 340원인 고형제품이 평균 124원인 액상형 제품보다 2.7배 비쌌다. 제품별로는 생활공작소와 슈가버블 제품이 10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프로쉬 제품이 483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되며 최대 4.6배 차이가 있었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대상 제품들은 모두 유해물질, 안전성, 표시 적합성 관련 기준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전 제품 모두 용기에 시작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표시가 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향후 소비자원은 합리적 소비활동을 돕기 위해 위생용품의 품질 및 안전성 비교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소비자원은 식사 후 사용한 식기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고 따뜻한 물에 담가 불린 후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면 세척 효율이 증가된다고 조언했다. 또 금·은·주석·알루미늄 등의 식기는 식기세척기 전용세제로 세척 시 변색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