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0일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9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성과급을 받은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 중 28.9% 였다. 

기업 규모에 따른 격차가 컸다. 대기업 재직자는 절반이 넘는 57.1%가 성과급을 받았으나, 중견기업 재직자는 35.5%, 중소기업 재직자는 23%만이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올해 지급받은 성과급은 평균 482만원이었다. 대기업 재직자는 평균 687만원을, 중견기업 재직자는 532만원, 중소기업 재직자가 381만원을 받았다. 대기업 재직자의 평균 성과급이 중소기업보다 1.8배 많았다. 

올해 성과급을 받은 응답자 중 45.4%가 수령한 성과급에 대해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회사의 이익 대비 성과 보상 규모가 적어서’(52.6%, 복수응답)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보상 기준이 불명확해서’(37.5%), ‘개인, 팀별 성과 관계없이 정해진 수치라서’(34.3%), ‘재직기간만 고려해서’(12.7%), ‘너무 정량적인 실적에만 비례해서’(10%) 등의 이유를 들었다. 

회사의 성과 보상체계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응답자들은 ‘보상 규모를 늘려야 한다’(53.8%, 복수응답), ‘합당한 평가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45.2%), ‘성과 보상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42.2%), ‘개인, 팀별 성과에 근거해 차등 지급해야 한다’(30%)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