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채석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11일 주식회사 삼표산업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중대산업재해 수사담당 근로감독관과 6개 지방노동청 디지털포렌식 근로감독관 등 45명을 주식회사 삼표산업 본사에 보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입증을 위한 증거 확보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채석장 붕괴사고 당시 실종된 노동자 3명은 모두 숨진채 발견됐다. 앞서 양주사업소 현장사무실을 대상으로 이뤄진 압수수색에 이어 두 번째 강제수사가 진행됐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주식회사 삼표산업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적법하게 구축하지 않은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9일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앞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현장소장 등 현장 및 본사 관계자 15명의 조사내용과 함께,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되는 자료 등을 토대로 경영책임자가 법에 따른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