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가 경쟁력 있고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모습을 바꿔 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울산 미포 국가 산단에서 이러한 ‘울산미포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출범식은 지난해 지정된 ▲울산미포 ▲부산명지녹산 ▲전북군산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의 첫 출범식으로, 16일에는 부산명지녹산 산단, 23일에는 전북군산 산단에서 출범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스마트그린산단은 산단의 노후된 인프라 개선 위주의 과거 정책에서 벗어나, 산단을 스마트화·그린화해 각 지역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정책이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스마트그린산단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며, 이번에 출범하는 사업단은 산업단지공단과 지자체 파견 공무원으로 구성돼 정부-지자체-입주기업 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스마트물류플랫폼, 통합관제센터 등과 같은 스마트그린산단 핵심사업을 전담해 추진함으로써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2020년 9월 스마트그린산단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지금까지 10개의 스마트그린산단을 지정했다. 또, 법적근거 마련을 위해 ‘산업집적법’과 시행령,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인프라 조성을 위한 핵심사업 예산을 확대해왔다.

이를 통해 추진 3년 차인 현재까지 전국 37개소에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등과 같은 스마트그린산단 핵심인프라 구축을 진행했다. 또 1200여건의 기업 지원 활동을 수행하고, 9000여명의 학생과 재직자를 대상으로 스마트제조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우리를 둘러싼 저탄소 경제와 디지털 전환 등의 과제들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역량을 집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마트그린산단이 각 지역산업 발전의 핵심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각 사업단이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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