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말 기준 국내 유니콘 기업은 18개사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가 1조 원 이상인 비상장 기업으로, 유니콘기업 수는 창업·벤처 생태계의 스케일업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신규 유니콘기업은 집계 이후 최다인 7개사가 탄생하며 제2벤처붐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니콘기업은 총 18개사로 쿠팡, 크래프톤 등 2개사가 증권시장 상장으로 제외되고 7개사가 새로 추가되면서 2017년 3개와 비교해 6배 늘었다.

지난해 새롭게 탄생한 국내 유니콘 기업은 상반기에 확인된 ▲두나무(업비트) ▲직방 ▲컬리(마켓컬리)와 하반기에 추가된 ▲빗썸코리아(빗썸)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당근마켓 ▲리디(리디북스) 등 총 7개사다.

국내 유니콘 기업 18개사는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관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에 등재된 유니콘기업 11개사와 중기부가 투자업계와 국내·외 언론 등을 통해 추가 파악한 7개사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씨비인사이트 기준 국가별 유니콘 기업 수는 미국(489개사), 중국(171개사), 인도(53개사) 순이며, 우리나라는 세계 10위(11개사)로 나타났다.

이번에 추가 파악된 유니콘기업을 포함해 지난해 말 기준 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한 이력이 있는 기업은 27개사로 늘어난다.

중기부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중기부는 더 많은 벤처·스타트업이 새로운 유니콘기업으로 탄생할 수 있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1조 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2조 원 이상의 펀드를 만들고, 복수의결권, 스톡옵션 등 벤처·스타트업 관련 제도를 계속해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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