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지난 1월29일 채석장 붕괴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삼표산업의 전국 사업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2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표산업은 지난해에만 두 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포천사업소에서, 9월에는 성수공장에서 각각 1명의 사망사고가 있었다. 여기어 올해 들어 또다시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하자, 고용노동부는 삼표산업에서 사망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을 정밀 진단하고 내실 있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특별감독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특별감독은 삼표산업의 모든 사업분야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사업장은 채석장 5개, 레미콘 2개, 몰탈 2개 등 총 9개다. 

이번 특별감독에서는 분야별 사망사고 핵심 위험요인을 중심으로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수칙 준수 여부 전반을 확인하고, 법 위반 현장에 대해서는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행·사법 조치와 함께 안전관리 부실 사업장의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각종 행정명령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표산업의 안전보건관리 체계 구축·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미비사항에 대해서는 개선방향을 제시해 위험요인을 신속히 개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이번 특별감독을 계기로 삼표산업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보완하여 기업 전체의 근원적 안전보건 확보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업장 중 사망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특별관리 대상으로 통보된 사업장에 대해서도 기업 자체적으로 안전보건관리 체계 구축·이행에 필요한 근본적 개선 조치를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