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지난 4년간 도어관련 결함으로 무상점검·수리에 나선 건수가 1870건으로 나타났다. 

24일 소비자주권회의는 한국교통공단이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실에 제출한 테슬라 관련 결함신고·무상점검·수리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7년 6월 테슬라S를 시작으로 판매에 나선 이후 4년간 판매량(2만6798대)의 6.7%에서 결함이 발생한 것이다. 

차종별로 보면, 테슬라 모델S는 전체 도어관련 결함의 38%인 711건이 발생했다. 모델3이 591건(31.6%)으로 뒤를 이었고, 모델X는 429건(23%), 모델Y는 139건(7.4%)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가장 많은 결함 수리를 진행한 것은 도어핸들(문 손잡이) 문제로 602건(32.6%)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도어 안쪽의 잠금장치, 스피커, 창문장치 등을 덮고 있는 도어트림 문제가 258건(13.8%), 문짝 사이 부품 균형, 문짝과 문짝 사이 어긋남 현상으로 인한 도어단차 문제가 188건(10.1%)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주권은 “테슬라는 국내에서 총 7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며 그 중 서울에만 3개의 센터가 입점해있다”며, “서비스센터가 없는 지역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은 결함 발생 시 많은 시간과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또, 품질 문제는 안전과 직결된다며 “테슬라는 완성 단계에서의 철저한 검수 과정을 통해 불량률을 낮추고, 문제 발생시 자발적 리콜을 실행해 자사 차량에 대해 세심한 관리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비자들에게는 “고가의 테슬라 차량에 결함이 발생하면 경제적·정신적 고통이 상당한 만큼, 차량을 인도받을 때 철저한 확인 이후에 인수증에 서명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