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서울지역 부동산은 ‘누가 많이’ 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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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서울지역 부동산은 ‘누가 많이’ 샀을까 강남권·한강변에 주소 둔 매수인 많아…2021년 부동산 매수인 특징

기사입력2022-03-07 11:25

함영진 객원 기자 (yjham@zigbang.com) ㅣ다른기사보기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

지난 2021년에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매매 등기 완료된 사건 기준)를 신청한 매수인은 어떤 특징을 보였을까?

집합건물, 일반건물, 토지 등 전국에서 부동산을 매입한 매수인의 특성을 살펴보면, 우선 지난해는 총 230만3853명이 부동산을 매수했다. 2020년 277만9635명보다 17% 감소한 수치다. 법인 등 성별을 확인 할 수 없는 기타를 제외하면 남성(121만8249명)이 여성(108만5589명)보다 부동산을 더 많이 매수했다.

이중 생애 처음 부동산을 구입한 매수자는 60만7501명으로 전체 매수자의 26.3% 비중을 차지한다. 2020년 70만4355명보다 9만6854명 감소한 수치로, 여성이 32만1510명, 남성이 28만5991명이었다. 부동산을 첫 구입한 성별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았다.

거래주체를 보면, 주로 내국인 매수가 85.35%로 대다수다. 법인은 11.96% 비중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 국가기관 및 지자체, 비법인, 외국인, 재외국민 등이 총 2.69%로 미미한 비중을 나타냈다.

전국 부동산 매수인 연령별(만 나이 기준) 비율은 50~59세가 26.39%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서 40~49세 24.93%, 30~39세 19.04%, 60~69세 17.49%를 기록했다. 전체 부동산 매수인 중 70.36%는 30~59세 연령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70세 이상과 19~29세 연령대는 낮은 비율로 각각 6.18%와 5.81%를 기록했다.

하지만 토지를 구입한 매수인의 연령은 집합건물과 일반건물보다 연령대가 높은 편이었다. 50~59세 32.35%, 60~69세 23.14%, 40~49세 21.68%, 30~39세 11.52%, 70세 이상이 7.07%의 비중을 기록했다. 50세 이상 매수 비중이 62.56%로 과반을 넘어서 시니어(senior)들의 ‘토지사랑’을 대변했다.

2021년 서울 부동산 매수인의 주소지를 시군구별로 보면, 1위는 8.03%를 차지한 강남구다. 이어 송파구(5.02%), 영등포구(4.29%), 강서구(4.19%), 서초구(3.96%), 강동구(3.22%) 순이다. 주로 강남권과 한강변에 주소를 둔 매수인의 서울 부동산 매입비율이 상당히 높았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부동산을 생애 첫 구매한 매수자의 연령은 30~39세가 35.38%였다. 40~49세가 21.9%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19~29세 16.32%, 50~59세 15.29%, 60~69세 8.03%, 70세 이상 2.64%, 미성년자(0~18세)는 0.43%의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소유권 이전등기(매매)를 신청한 매수인의 주소지를 살펴보면, 동일 시군구 매입이 44.36%, 동일 시도 매입이 23.13%, 타 지역 매입이 32.51%였다. 각각 48.58%, 23.15%, 28.27%를 기록했던 전기와 비교하면 동일 시군구와 시도 거래가 줄고 타 지역 등 외지인 매수가 지난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부동산 매수인 주소지의 시도별 비율은 경기도가 27.09%로 가장 높았다. 서울이 16.86%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남(6.25%), 부산(5.91%), 인천(5.30%), 전남(5.15%), 경북(5.08%), 충남(4.32%), 전북(4.19%)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같은 기간 부동산 매수인 주소지의 시군구별 비율은 경기도 화성시가 2.08%로 1위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1.87%), 경기도 남양주시(1.54%), 부천시(1.27%), 서울 송파구(1.24%)가 5위 안에 들었다.

전국이 아닌 서울지역의 부동산 매수인 주소지로 한정하면 시도별 비율의 72.32%는 서울지역이었다. 경기도 16.05%, 인천 2.18%로 주로 수도권의 서울 부동산 매수인 비중이 90.5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서울 부동산 매수인 주소지 시군구별 비율의 1위는 8.03%를 차지한 강남구였는데 송파구(5.02%), 영등포구(4.29%), 강서구(4.19%), 서초구(3.96%), 강동구(3.22%) 순으로 상당히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주로 강남권과 한강변에 주소를 둔 매수인의 서울 부동산 매입비율이 상당히 높았던 셈이다. (중기이코노미 객원=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