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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약 23조4000억원으로 1년만에 무려 2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교육 시장이 위축됐던 2020년 보다 크게 증가한 가운데,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의 영향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강의를 듣는 비중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1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약 23조4000억원으로 2020년 약 19조4000억원에 비해 4조1000억원(21.0%) 증가했다.

1년 새 전체 학생수는 감소했지만, 참여율과 주당 참여시간은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75.5%로 8.4% 증가했으며, 주당 참여시간은 6.7시간으로 1.5시간 늘었다.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6만7000원으로 21.5% 증가했다.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48만5000원으로 8% 늘었다. 

월평균 20만원 미만 지출한 학생의 비중은 감소했지만, 2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의 비중은 증가했다. 특히 월평균 7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의 비중은 3%p 늘어났다.

일반교과에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46만원으로 1.4% 늘었다. 사교육 참여학생 일반교과 유형별 사교육비는 학원수강 43만8000원, 개인과외 37만4000원, 그룹과외 26만2000원, 인터넷·통신 등 12만6000원 순이었다. 특히 인터넷·통신 등의 사교육이 2.2% 증가했다.

가구의 월평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높았다.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비는 59만3000원으로 가장 높고, 2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사교육비는 11만6000원이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경우 86%로 가장 높고, 200만원 미만 가구가 46.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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