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 현대산업개발 직원들이 17일 오전 광주지법 101호 법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광고고용노동청과 광주경찰청은 17일 원청인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을 산업안전보건법위반·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하청 현장소장에 대해서도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해 22일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고용노동청은 안전보건공단의 의견을 들어 ▲39층 바닥을 데크용 콘크리트 지지대로 임의 구조 변경한 것 ▲하부의 동바리를 조기에 철거한 것 ▲콘크리트 양생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것을 주요 붕괴 원인으로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붕괴 원인과 관련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협의에 대해 증거 인멸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고용노동청장은 “건설현장의 작업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작업수칙만 지켰더라면 노동자 6명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는데 안타깝다”며,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관계자를 구속 수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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