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가 국내 최초로 열에너지 제품군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제도다.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 채취부터 제조·사용·폐기 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사용되는 자원과 오염물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표시해 소비자가 친환경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골자다.

열에너지 제품군의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지역난방의 환경성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릴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열에너지 환경성적표지 인증기준 확립으로 동종업계 후발 기업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게 한난의 설명이다.

이번 인증은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용인·양산·김해·평택·세종·고양·분당 등 전국 10개 사업장이 받았고, 이중 동탄·청수 등 2개 사업장은 전기에너지까지 포함해 인증을 받았다.

한난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역난방 열에너지에 대한 ‘저탄소제품’ 인증까지 취득하겠다는 구상이다. 만약 저탄소제품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면 해당 제품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제품으로써 관련 법에 따라 ‘녹색제품’으로 인정된다. 이 경우 지역난방 사용자는 친환경 소비를 추구하는 그린컨슈머가 될 수 있다.

한난 관계자는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선언과 이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과정에서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지역난방 사업이 더 중요해진 만큼 우리도 다른 기업과 차별화한 탄소배출 저감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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