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충전한 선불금을 교통요금, 상거래 대금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선불전자지급 서비스의 하루평균 이용금액이 지난해 전년대비 42.2% 증가해 66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티머니 등 전자금융업자들이 물품·서비스 구매대금 할인, 포인트 적립 등 경제적 편익을 제공하며, 간편결제 및 간편송금의 이용실적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1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선불전자지급 서비스의 이용실적은 2380만건으로 전년보다 27.7%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현황을 보면, 이용건수는 교통카드가 910만7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간편결제 496만4000건, 간편송금 399만8000건으로 나타났다.

이용금액은 간편송금이 4723억5000만원이 많았고 다음으로 간편결제 884억9000만원, 금융회사가 474억3000만원 순이었다. 교통카드는 이용실적이 가장 많았지만, 이용금액은 104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 전자지급결제 대행(PG)서비스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비대면 온라인 거래 선호가 확대돼 이용실적이 2172만건, 일평균이용 금액 904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9.5%, 28.0% 늘었다.

같은기간 비밀번호·지문·얼굴 등 생체정보를 이용한 간편결제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실적은 1981만건, 6065억원으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금융거래 선호가 확산되면서 전년보다 36.3%, 35.0% 늘었다.

간편송금 서비스도 일평균 이용실적 433만건, 504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3.0%, 41.5% 증가했다. 간편송금서비스는 잔액을 기반으로 한 청소년 선불카드 발급 서비스 확산 등으로 금융회사의 간편송금서비스 이용건수 확대에 따른 증가다. 중기이코노미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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