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5월 서울대공원 개원 모습<사진=서울대공원>

1984년 5월1일 문을 연 서울대공원의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공개됐다. 서울대공원이 24일 공개한 디지털 아카이브에서, 일제 강점기 창경궁에 동식물원이 조성되며 창경원으로 격하됐던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최초의 동물원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카이브에는 창경원 시절부터 110년이 넘는 대한민국 동물원의 역사를 품은 서울대공원 과거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들이 담겨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사진자료는 ▲창경원시절(1980년대 이전) ▲서울대공원 조성과정(1980~90년대) ▲서울랜드 조성과정(1980~90년대) ▲특별전시(과거 사진 시민공모전) 등으로 분류해 총 600여 건이다.

1984년 5월 서울대공원 개원 모습<사진=서울대공원>

창경원 시절 동물원 모습<사진=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은 총 부지면적 913만㎡로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대표 동물원이다. 동물원 외에도 식물원과 서울랜드, 야구장, 캠핑장을 갖춘 종합생태문화공간이기도 하다.

서울대공원은 이곳의 역사와 동식물 정보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기록 보존하기 위해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 역사 아카이브를 통해 어린 시절 또는 젊은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다녀간 추억의 공간인 서울대공원의 옛 모습을 찾아보며 많은 사람들이 추억을 감상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 이수연 원장은 “디지털 아카이브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소중하고 다양한 서울대공원의 자료를 기록, 보존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만들어질 서울대공원 디지털 아카이빙의 첫걸음”이라며 “이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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