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해외직구한 물품을 반품했을 때, 200만원 이하 물품은 별도의 수출(반품)신고가 없더라도 수입할 때 납부한 관세를 간편하게 환급받을 수 있다고 관세청은 25일 밝혔다. 또 여행자는 시내나 공항 입출국장 면세점, 비행기에서 구입한 면세물품을 반품할 때도 관세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도 해외직구 물품을 반품하는 경우 환급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수입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보관할 수 있는 장소인 보세구역에 반입 후 수출신고하거나, 반품사실을 세관장의 사전확인을 받고 수출 신고한 경우에만 환급이 허용됐다. 특히, 기내에서 구입한 물품은 반품하더라도 납부한 관세를 환급받을 수 없었다.

관세청 누리집 및 인터넷 관세법령정보포털에 자세한 내용이 게시돼 있으며 환급신청 방법, 처리절차 및 구비서류 등 세부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관세청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해외직구 소비자와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고 , 납세자의 재산권이 한층 더 보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해외 직접구매(해외직구) 규모는 2019년 3조6360억원, 2020년 4조677억원, 2021년 5조1404억원으로 매년 커지고 있다. 그런데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국제거래 소비자 이용 및 피해실태 조사에 따르면, 해외 물품구매 경험자 500명 중 58명(11.6%)은 소비자 피해를 경험했고, 해외물품 거래 피해자 중 43.1%는 제품의 하자 및 불량피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이코노미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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