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순이익이 7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예금수신의 기능은 없고, 대출기능만 있는 금융기관으로 신용카드업, 할부금융업, 리스업체등이 포함된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23개의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4562억원으로 1년전 보다 1조8923억원(73.8%) 증가했다.

지난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총수익은 19조6192억원으로 1년새 21.1%(3조4239억원) 늘었다.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이 12.3%(7149억원), 유가 증권 수익이 69.6%(4666억원) 증가한 영향이 크다. 렌탈수익(20.8%)과 리스수익(11.3%), 신기술금융수익(58.2%)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총비용은 15조1630억원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가 71.1%(5708억원)늘었고, 판매·관리비도 10.0%(2234억원)증가했다.

같은기간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총자산은 207조4000억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26조3000억원(14.5%) 늘었다.

고유업무 자산 중 자동차와 관련된 리스자산이 11.9%(4조2000억원) 늘었고, 신기술사업금융자산이 79.3%(2조3000억원) 증가했다. 할부금융의 경우 1.4%(4000억원)감소했다. 대출 채권의 경우 부동산업·건설업과 관련된 대출이 늘면서 기업대출이 14조9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중 금리상승 및 자산가격 조정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에 따른 잠재리스크에 대비해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하고,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유동성 리스크에 대비하도록 지도하는 등 유동성 관리방안도 지속 추진하며 레버리지배율 규제 강화에 따른 주요 여신전문금융회사 대응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