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기업 BMW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생산설비에서 실시간으로 불량품을 감지하는 솔루션을 도입했고, 캐논은 인공지능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을 이용해 고정밀 부품들의 불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의 산물이 빠르게 실생활에 녹아들고 있고, 그 중 인공지능의 역할이 제조 현장에서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제조 산업현장 중심의 인공지능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능형로봇, 철강, 화학 등 11개 분야에서 올해 2500명의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2년도 AI 융합형 산업현장 기술인력 혁신역량 강화’ 사업에 ▲지능형로봇 ▲철강 ▲화학 3개 분야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존 사업은 ▲미래형 자동차 ▲디지털건강관리 ▲반도체 ▲사물인터넷가전 ▲기계 ▲섬유 ▲디스플레이 ▲조선 등 인공지능 융합의 파급효과가 큰 산업 분야에 지원했다.

산업부는 지능형로봇 분야는 자율주행, 생활 로봇 등 신산업 창출에 기여하고, 철강과 화학 분야는 고도로 축적된 실제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접목해 주력산업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AI 융합형 산업현장 기술인력 혁신역량 강화 사업은 지난해부터 재직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교육이 시행되고 있었으며, 산업계 수요에 밝은 협·단체와 교육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업종별 특성에 맞는 AI 활용 커리큘럼 및 교육 방법을 개발·운영해 신산업 창출 및 주력산업 혁신에 기여할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올해 사업은 11개의 분야에서 총 2500명의 AI 산업현장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2025년까지 1만2000명 규모의 융합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정책관은 “AI와 같은 디지털 기술은 제조업 기반을 보유한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핵심”이며, “동 사업을 통해 미래차, 디지털헬스케어, 지능형로봇 등 신산업뿐만 아니라, 철강·화학·조선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기이코노미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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