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케어 전문 스타트업 디어닥터킴은 지난해 11월 A사로부터 주식양수도 M&A 제안을 받았다. 디어닥터킴의 김소연 대표는 자사의 실정에 가장 적합한 M&A 형식을 알아보고, 공정한 환경에서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에 경기공정엠엔에이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센터는 전문가 상담, 중개자문기관(법무·회계법인) 컨설팅 등으로 통해 최종적으로 지난 11일 인수고용(acq-hire, 어크-하이어) 형식의 M&A 계약을 체결토록 했다. 인수고용은 창의력 있는 스타트업 인재 영입을 목적으로 실리콘밸리의 IT기업들 사이에서 널리 활용되는 M&A 방식이다.

이 계약으로 김 대표는 A의 자회사인 B사의 지분 일부를 받았을 뿐 아니라 자체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팀원 구성 권한을 얻게 돼, 더욱 든든한 환경에서 새로운 사업을 확장·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됐다.

경기도는 경기공정엠엔에이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은 첫번째 M&A 사례로 디어닥터킴을 14일 소개했다.

지난해 5월 경기공정엠엔에이지원센터 개소식 모습 <사진=경기도>

경기공정엠엔에이지원센터는 공정한 M&A와 성공적 엑시트(Exit, 투자금 회수) 지원을 목적으로 경기도가 지난해 5월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 설립한 기관이다.

이곳에서는 전문가(인수합병전문가, 변호사, 회계사)가 상주해 ▲상시상담 ▲자문 ▲교육 ▲매칭데이 등 다양한 사업으로 도내 스타트업의 M&A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개소 첫해인 지난해에는 전문가 상담 101건, 전문컨설팅 27건, 교육 5회, 매칭데이 4회를 진행한 바 있다.

센터는 올해에도 상시상담과 자문, 컨설팅, 각종 교육 및 매칭데이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김규식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경기공정엠앤에이지원센터의 도움으로 공정한 환경에서 성공적인 M&A가 성사됐다”며 “M&A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스타트업이 센터를 통해 동반 성장의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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