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방의원민생단체연석회의 추진위원회는 20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족 선언과 함께 자영업자·소상공인단체가 민생후보를 직접 찾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추진위원회>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청년몰 자영업자 등이 연대해 실천력과 유능함을 갖춘 지방의원을 발굴·지지하고, 민생단체와의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지방의원민생단체연석회의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추진위원회는 20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족 선언과 함께 자영업자·소상공인단체가 민생후보를 직접 찾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757일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다지만 대다수의 자영업자·소상공인은 빚더미와 대출상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그러나 배달앱 등 온라인플랫폼의 독과점 형태나 대기업 가맹점 본사의 횡포는 여전하고 여기에 상가임차인에게만 코로나팬데믹 부담을 안기는 독박 임대료와 치솟는 물가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사후약방문식 민생대책을 내놓는 정당과 정치권이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현장의 민심이 반영된 민생공천, 민심공천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결론에 추진위원회를 발족한다는 설명이다.

위원장은 임진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초대원장이 맡았다. 임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민생을 최우선하는 철학과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전국지방의원민생단체연석회의 소속의 광역·기초의회 민생의원의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함과 동시에 효능감 높은 민생정책이 지방의회 주도로 발굴돼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코로나팬데믹 이후 포스트코로나를 준비하기 위한 ▲경기활성화 ▲소상공인전담지원기관설립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신용회복 ▲상가임차인 단체 구성과 협의지원 ▲지역화폐 소비쿠폰 통용량 확대 ▲온라인플랫폼과 가맹본부의 갑질 근절을 위한 조례제정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자체 이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회견에서 추진위원회 이충환 위원(경기도상인연합회 회장)은 민생의 중심인 전통시장이 외면받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전통시장이 무너지면 소상공인도 지역상권도 붕괴된다며, 전국의 지방의원과 민생단체가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민생공천, 민심공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광 위원(前전국가맹점주협의회 의장)은 정치인들이 늘 떠들어대는 민생은 여기 모인 전통시장, 가맹점주, 여러 업종의 소상공인, 청년 자영업자들이 서러워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최소한의 행정과 정치라고 말했다.

노용규 위원(전국코로나피해단체연대 대표)는 가장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가장 우선 지원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대선 후보들의 공약은 벌써 헌신짝이 되었고 민생, 민생하며 말로만 떠들지 현장에서는 그들을 만나볼 수 없다며, 우리의 입장을 가장 잘 전달할 후보를 우리가 찾아보자 그리고 약속받고 계속 숙제를 주자 이런 취지로 저희 추진위원회가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6·1지방선거를 전후해 지방의원과 민생단체가 각 광역·기초지자체단위로 지회와 지부를 두는 ‘전국지방의원민생단체연석회의’를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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