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맞물려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6.46(2015년 100 기준)으로 2월보다 1.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 지수는 국내(내수)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종합 지수로 올해 1월부터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8%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을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산품이 지난달보다 2.3% 뛰었다. 석탄·석유제품(15.6%)과 화학제품이(2.8%)상승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1.3%, 1.2% 낮아졌지만, 축산물이 3.5% 올라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과 함께 0.2%씩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음식점 및 숙박이 0.9% 상승한 영향을 받아 0.3% 뛰었다. 

생산자물지수 주요 등락 품목별로는 제 1차 금속제품 중 니켈괴가 43.8%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서 석탄·석유제품의 경유 22.3%, 나프타 16.7%, 화학제품의 자일렌 11.4%, 벤젠 11.8% 순 이었다. 서비스 부분에서는 제과점(5.6%)과 잡지및정기간행물(4.4%)이 상승했다.

국내에 출하, 수입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121.99로 2월보다 2.3% 올랐다. 원자재(8.0%), 중간재(2.0%), 최종재(1.2%) 모두 상승했고, 3개월 연속 상승세이다.

국내생산품의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도 같은 기간 공산품이 3.4% 상승한 영향을 받아 2.2% 상승했다. 중기이코노미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