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국 토지 거래량은 눈에 띄게 줄었으며, 가격 상승폭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변동률은 세종시가 가장 높았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전국 지가는 0.91%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1.03%)보다 0.12%p 감소해 상승폭이 낮아졌다. 전국 지가는 2020년 2분기(0.79%)부터 상승폭이 확대돼 지난해 3분기 1.07%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수도권은 1.17%에서 1.01%, 지방은 0.78%에서 0.72%로 모두 상승폭이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08%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경기 0.96%, 인천 0.90% 순이었다. 전국평균(0.91%)보다 높은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4분기보다 상승폭이 낮아졌다. 

지방은 세종이 1.31%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대전(1.0%)과 함께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부산은 0.91%로 같았다.

전체토지 거래량은 약 61만8000필지(476.6㎢)로, 지난해 4분기 76만6000필지보다 19.3%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26만4000필지로 전년 대비 17.6% 줄었다.

지역별 전체 토지 거래량은 강원이 32.7%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광주 32.2%, 대전 31.6% 등 16개 시·도에서 감소했지만 전북은 2.5%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을 보면, 광주 47.0%, 강원 26.1%, 인천 24.3% 등 16개 시·도에서 줄었고, 세종은 4.7% 늘었다.

용도지역별로는 지가변동율이 주거 0.97%, 상업 0.95%, 공업 0.86% 씩 늘었고, 토지거래량은 주거 23.8%, 상업 20.6%, 공업 9.1% 씩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향후에도 토지 가격 및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이상 현상에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