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가 4개월 연속으로 5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4월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47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전체 가입자수는 지난해 12월 43만명 증가한데 이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매달 50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자통신, 식료품, 금속가공 등을 중심으로 2021년 1월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타운송장비(조선업)는 23개월만에 증가 전환했다. 서비스업도 돌봄·사회복지 및 비대면 수요 증가와 방역지침 완화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개선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세부업종별로 보면 대면접촉도가 높은 육상운송(택시), 항공업, 백화점, 여행업은 감소를 지속하고 있어 체감여건이 여전히 어렵다고 고용노동부는 분석했다. 

연령별로도 전 연령에서 증가했다. 40대 이하는 인구 감소에도 가입자가 증가했다. 연령대별 증가 양상은 업종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수혜자, 수혜금액은 모두 감소했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9만3000명)는 노동시장 회복,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건설업, 사업서비스,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1만명) 감소했다. 구직급여 수혜자(65만2000명)는 11.7%, 수혜금액(9722억원)은 1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