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저탄소 에너지 기술 특허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IP5(한국, 미국, 중국, 유럽, 일본) 특허청에 출원된 약 220만 건의 저탄소 에너지 기술 분야 특허 조사 결과를 분석한 보고서 ‘IP Stats’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IP5 국가 전체의 저탄소 에너지 기술 특허는 전체 기술 대비 약 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출원 및 등록 건수는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다.

<자료=한국지식재산연구원>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저탄소 에너지 기술에 대해 IP5 및 PCT 출원 건수는 총 224만5434건이며, 이는 같은 기간 IP5 및 PCT 전체 출원 건수의 6.25%에 해당한다.

국가별로 살펴본 결과 2010년 이후로 중국(CNIPA)에서의 저탄소 에너지 기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출원 건수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누적 21만건을 출원해 IP5 가운데 4번째 규모로 저탄소 에너지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우리나라의 저탄소 에너지 기술 특허의 출원은 2011~2015년까지 상승하다가 감소하는 추세에 있으며, 등록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에 있다.

한국 출원인의 저탄소 에너지 기술 특허활동 종합순위는 에너지전환 및 활성화 기술 분야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저탄소 에너지 공급 분야는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허 분석을 수행한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정찬식 선임연구원은 “우리 정부에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핵심기술을 선정하여 관리하고 있지만, 특허 관점에서 전 세계의 저탄소 에너지 기술의 흐름과 우리 기업들의 특허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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