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소프트웨어 인력 시장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SW 취업준비생(817명 대상 조사)들은 취업하고 싶은 민간기업으로 대기업(37.6%)을 가장 많이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등 유명 벤처기업 역시 36.6%에 달했다. 

반면, 중소벤처기업이란 응답은 4.3%에 그쳤다. 유니콘 기업(10.6%)과 중견기업(8.3%)을 모두 합쳐도 25%에 미치지 못했다. 중기부는 “여전히 중소벤처기업은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확인됐다”고 풀이했다. 

취업준비생이 중소벤처기업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직업 안정성이 낮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60.2%로 가장 많았다. 

또 ‘임금이 적을 것 같아서’(53.1%), ‘개인의 성장기회가 제한적일 것 같아서’(42.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기업으로의 이직이 어려울 것 같아서’라는 응답도 17.4%를 차지했다.

중소 벤처기업 300개사 대상 조사에서도 마찬가지 결론이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63%가 SW분야 인력수급을 ‘어려운 편’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51%가 채용한 SW경력자의 이직 및 퇴사가 타 직군 대비 ‘많은 편’으로 인식해 인력 수급난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부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중소벤처기업의 SW인력난을 완화하고 구직자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를 토대로 지난해보다 2개 프로그램을 추가해 총 5개 프로그램, 13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