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 군함을 둘러보고 해군복·전투식량을 체험할 수 있는 서울함공원<사진=한강사업본부>

한강사업본부가 나들이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강의 이색 문화공간을 소개했다. 서울함공원, 뚝섬자벌레, 광진교8번가 등 이번 주말 한강공원 피크닉 대신 한강의 문화공간에서 색다른 경험을 쌓아보는 건 어떨까?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각 공간이 가진 각양각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이색적인 시간이 될 수 있다.

◇서울함공원=망원한강공원의 서울함공원은 80년대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건조된 1900톤급 호위함 서울함을 비롯해 30여년 간 우리 바다를 지키고 퇴역한 함정 총 3척을 관람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다.

한강 수상에 정박한 상태로 원형을 그대로 보존해 층별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해군의 함상 생활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서울함은 일몰 시 한강의 석양과 군함이 어우러진 이색 포토존이 된다.

‘참수리(고속정)’과 ‘잠수정’ 등 육상에 거치된 군함을 관람하고 ▲도슨트 해설 ▲해군복 체험 ▲전투식량 체험 ▲버스킹 공연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하부에 위치한 뚝섬자벌레<사진=한강사업본부>

내부 공간인 ‘서울생각마루’는 총 3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좌석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 앉아 한강을 바라보며 휴식하거나, 개인 또는 소규모 그룹 형태로 공부, 작업, 모임 등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다.

1층과 2층에는 약 5000권 규모의 장서가 준비돼 있고,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뚝섬자벌레까지 연결되는 통로공간에서는 한강의 변화상을 1940~2020년대의 사진·영상을 통해 관람할 수 있는 ‘한강의 어제와 오늘’ 전시가 열리고 있다. 1층 안쪽의 공연·행사 공간에는 마루놀이터가 조성돼 어른과 아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바닥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광진교8번가에서 감상하는 한강 야경<사진=한강사업본부>

광진교8번가의 라운지에서는 오는 29일까지 재즈를 주제로 한 감각적인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임화진 작가의 ‘재즈 그래픽’ 전시가 열린다. 31일까지는 ▲마스크 스트랩 체인비즈 만들기 ▲마음 엽서 쓰기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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