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오는 7월 1일부터 직전 연도에 구매대행한 수입물품의 총 물품 가격이 10억원 이상인 구매대행업자는 세관에 반드시 등록하고 해외직구 구매대행 영업을 해야 한다.

관세청은 구매대행업자 등록제를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해외직구 활성화와 구매대행업이 다양한 방식으로 증가하고 있다. 구매대행업자가 국내 소비자를 대신해 구매계약·통관·납세 등에 관여하는 중요한 무역 거래 주체임에도 통관 과정에서 구매대행 여부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관세청은 이들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통관 적법성 확립, 소비자 보호 등을 위해 관세법 개정을 통해 지난해 7월 ‘구매대행업자 등록제’를 도입한 바 있다. 그러나 구매대행업자의 사전 준비기간을 고려해 1년간 등록 유예기간을 두었다.

구매대행업자 등록제에 따라 해외직구 물품을 구매 대행해 수입할 경우 세관신고서에 ‘구매대행업자 등록부호’를 기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미리 세관에 등록해 등록부호를 발급받아야 한다.

전년도 구매대행 수입물품 가격이 10억원 이상인 구매대행업자는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10억원 미만 구매대행한 자도 등록을 희망하면 신청을 받아 절차에 따라 등록부호를 발급받을 수 있다.

관세청은 “구매대행업자 등록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해외직구 물품을 취급하는 구매대행업자가 세관 등록을 하지 않으면 수입통관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등록대상 업체는 정해진 기한내 반드시 등록신청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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