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우리 국민들은 한방병원 중 한방내과에서 가장 많이 진료를 받고, 근골격계통에서 가장 많은 첩약을 처방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한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방의료기관과 약국·한약방 등 양한 조제·판매기관 300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방병원은 한방내과가 95.9%로 가장 많고 한방재활의학과(89.6%), 한방부인과(89.1%), 침구과(88.9%) 순으로 많았다.

한방병원의 평균 한의사 수는 4.3명, 의사 1.0명, 약사 0.2명, 한약사 1.0명 등이며, 한의원의 평균 한의사 수는 1.1명으로 나타났다.

한방병원에서 첩약 처방이 가장 많은 질환은 근골격계통으로 전체의 74.5%였으며, 근골격계통에 대한 첩약 처방명은 오적산이 49.5%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한약 제형은 탕제(93.4%)가 가장 높았으며 그 이유로는 효과가 빠르다는 점을 들었다. 그 외 복용 및 휴대가 편리하다는 점에서 환제(39.8%), 산제·과립제(61..5%) 등도 선호했다.

한방병원은 본 의료기관 내 탕전실을 이용하는 비율이 80.5%, 타 의료기관 원외탕전실을 이용하는 비율이 20.6%,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이용하는 병원 비율은 6.2%로 조사됐다.

한방병원, 한의원, 약국·한약방의 경우 가장 많이 소비한 한약재는 당귀, 감초 순으로 나타났으며, 요양·(종합)병원은 당귀, 숙지황 순이었다.

사용한 한약재의 평균 가지 수는 한약방 99.8개, 한의원 93.1개, 한방병원 80.9개, 요양·(종합)병원 80.0개, 약국 70.3개 순으로 나타났다.

한약 이용 확대를 위해서는 보험급여 적용 확대, 국민에게 한방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또는 홍보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건강보험 급여 확대가 필요한 치료법은 한방병원과 한의원의 경우 첩약이라는 응답이 높았으며, 요양병원·종합병원에서는 한약제제라는 응답이 높았다.

보건복지부 강민규 한의약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나타난 한약 소비실태 현황을 적극 활용하여 정책을 개발·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ㅣ 국민 10명 중 7명 “한방의료 이용한 적 있다”
• 관련기사 ㅣ 민간기업 인삼공사 “중소한약상 어렵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