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세계 특허분야 5대 주요국(IP5)의 친환경 자동차 통합 열관리스템 특허출원이 연평균 11%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전력사용 효율과 주행가능 거리의 향상을 위해 통합 열관리시스템 기술개발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IP5의 친환경 자동차의 통합 열관리스템 특허출원은 특히 최근 5년간(2016~2020) 연평균 16.2%로 급증했다. 2011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에 비해 140% 이상 성장속도가 빨라졌다.

2011년부터 2020년 사이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3725건(51%)으로 가장 많이 출원했다. 미국 1393건(19%), 일본 862건(12%), 한국 833건(11%), 유럽 508건(7%) 순이었다.

다출원 순위는 ▲도요타(678건) ▲현대차(609건) ▲엘지(425건) ▲혼다(320건) ▲포드(254건) 순으로 우리 기업인 현대차, 엘지가 각각 2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술분야별로 보면, 폐열을 이용한 난방 관련 출원이 연평균 29.7%로 증가해 가장 높았다. 전력부품(배터리, 연료전지) 열관리 분야가 18.1%, 히트펌프 분야와 다방향(X-way) 밸브를 이용한 열관리 분야가 각각 14.5%, 14.0%로 뒤를 이었다.

특허청 자동차심사과 황광석 심사관은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통합 열관리시스템 관련 특허출원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기차의 주행가능 거리 향상을 위한 배터리 냉각기술과 폐열을 활용한 난방 등 열관리 효율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우리 기업들의 지식재산권 확보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