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경련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투자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요소 중 첫번째로 고물가 지속(30.4%)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을 통해 6월 중 매출액 500대 기업 중 1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고물가 외에 글로벌 통화긴축 및 이에 따른 자산‧실물경기 위축(22.0%)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훼손 심화(20.3%)가 3대 위험요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최근 국내공급물가와 소비자물가가 동반 급등을 지속함에 따라, 기업들이 생산비용·임금상승 압력에 직면해 투자여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상반기보다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답변이 28.0%에 달해 확대 응답(16.0%)보다 12%p 많았다. 하반기 투자계획이 상반기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56.0%였다.
하반기 투자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 국내외 경제 불안정(43.3%)과 금융권 자금조달 환경 악화(19.0%)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반면, 투자규모를 늘리겠다고 답변한 기업들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33.4%), 신정부의 기업활력 제고 기대감(20.8%), 불황기 적극투자(20.8%)를 꼽았다.
투자활동이 활성화되는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58.0%가 2023년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하반기로 답변한 기업 비중은 13.0%에 불과했으며, 2024년 이후와 기약 없음을 선택한 기업은 각각 7.0%와 10.0%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꼽은 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한 3대 정책과제는 국제원자재 수급·환율안정 지원(27.3%), 금리인상 속도 조절(17.7%), 법인세 감세·R&D 공제 등 세제지원 강화(16.3%)로 조사됐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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