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지난해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최고농도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12일 ‘2021 지구대기감시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 농도가 423.1ppm로 최댓값을 경신했으며, 연간 증가율도 2019년 이후 2.7ppm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메탄의 농도 증가가 두드러지는데, 안면도 메탄 배경농도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증가량(연간 10ppb)의 약 2.2배에 해당하는 22ppb가 상승해 관측 이래 최고 농도(2005ppb)를 기록했으며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메탄은 전지구 온실가스로 인한 온난화 효과의 16%에 기여하고 있고, 대기 중 체류시간이 약 9년으로 짧아 배출량을 줄일 경우 가장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온실가스다. 우리나라도 2021년 국제 메탄서약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메탄 배출 감소 노력을 하고 있다.

메탄 증가세의 가속화는 한반도 뿐 아니라 전지구적 현상으로, 지구급 관측소인 하와이 마우나로아의 경우에도 전년도 대비 17ppb가 상승한 1896ppb를 기록했다. 이는 산업화 이전 전지구 평균(722ppb)의 약 2.6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날로 더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관련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를 포함한 기후변화 원인물질에 대한 감시와 이해가 중요하다”며,“기상청은 신뢰도 높은 기후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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