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중소기업 정책나눔 협의회에서, 중소기업계가 최근 원자재 값 상승을 이유로 납품단가 연동제의 도입을 건의했다. 

이번 협의회는 이영 중기부 장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이정한 여성경제인협회장,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 석용찬 메인비즈협회장, 최봉규 중기융합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계는 2020년 대비 지난해 원재료 가격은 평균 47.6% 상승했으나, 납품단가 상승률은 10.2%에 그친 데다 영업이익률은 7.0%에서 4.7%로 대폭 감소했다며 납품단가 연동제의 신속한 도입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협의회에서는 이 외에도 중소·벤처기업 가업승계 규제 개선,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등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저해하는 고질적인 문제 개선과 함께 스마트공장 솔루션 수출 확산, 가치사슬형 스마트 클러스터 도입, 지역기반 협업매칭 플랫폼 구축 등 중소·벤처기업이 한국경제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이 납품단가를 적정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 마련과 제도화를 추진하겠다”며 “중소벤처기업이 디지털 경제에서 민간 혁신 핵심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현장 소통과 정책 혁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