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저축성수신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1996년 금리통계 편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예대마진도 201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중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59%로 전월대비 1bp(0.01%p) 하락했으며, 대출금리도 연 4.40%로 전월대비 2bp 떨어졌다. 한은은 저축성수신금리의 경우 시장금리 하락, 대출금리의 경우 우량기업 대출 증가 및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확대 등을 원인으로 들었다.

대출 가운데 대기업 대출은 전월 대비 4bp, 전년말 대비 24bp가 각각 떨어졌다. 중소기업 대출은 1bp, 12bp가 각각 떨어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간 금리차는 지난해말 41bp에서 지난달말 53bp로 커졌다.

가계대출 중에서는 주택담보 대출이 3.63%로 전월 대비 6bp, 전년말 대비 11bp 떨어졌다. 예적금 담보대출은 4.12bp로 전월 대비 1bp 하락에 그쳤으나 전년말과 비교해서는 16bp나 떨어졌다. 상업어음 할인은 전년말 대비 13bp, 기업 일반자금대출은 21bp가 각각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마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은 1.81%p로 전월대비 1bp 축소됐다. 이 수치는 2012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저축성수신금리와 대출금리, 예대마진은 각각 2.67%, 4.52%, 1.85%p였다. 올해 들어서만 각각 8bp, 12bp, 4bp가 빠진 셈이다.

한편 잔액을 기준으로 한 총수신금리는 연 2.11%로 전월대비 1bp, 총대출금리는 연 4.62%로 전월대비 2bp가 각각 떨어졌다. 이에 따라 잔액기준 예대마진도 2.51%p로 전월대비 1bp 축소됐다. 지난해 12월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 예대마진은 2.19%, 4.72%, 2.53%p였다. 올해 들어 각각 8bp, 10bp, 2bp가 빠졌다.

비은행금융기관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 예금금리의 경우에도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에서는 하락했고,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는 전월과 동일한 금리를 유지했다. 일반대출 금리도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 모든 기관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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