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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수입물품에 대해 통관단계에서 부과·징수하는 세금(이하 관세청 소관 세수)을 세목·품목·국가·FTA협정별로 분류한 ‘관세통계연보’를 최초로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관세청이 지난해 수입물품에 대해 총 62조2000억원의 세금을 징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관세청 소관 세수 부과 순위는 원자재(비중 52.9%), 자본재(29.1%), 소비재(18.0%) 순이다. 특히 관세의 경우, 품목별로는 원자재(비중 42.7%), 소비재(37.8%), 자본재(19.5%) 순으로, 대륙별로는 아시아(53.2%), 유럽(14.9%), 중동(13.3%), 북미(8.8%) 순으로 많이 부과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원유가 관세액 1조7503억원으로 전체 관세부과액의 14.2%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소고기 6540억원(5.3%), 섬유·의류 5478억원(4.4%), 조제식품 5282억원(4.3%), 어류 5077억원(4.1%) 순이었다.

지난해 관세가 가장 많이 부과된 국가는 중국으로 관세액 3조1507억원, 전체 관세부과액의 25.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일본 1조9920억원(16.2%), 중동 1조6433억원(13.3%), 동남아 1조1581억원(9.4%), EU 1조383억원(8.4%) 순이었다. 일본은 수입액 순위는 6위이지만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아 관세율이 높아 관세액 2위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기존에 매년 상반기 중 전년도 소관 세수의 세목·본부세관별 징수실적 총액만을 관세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해왔다. 올해부터는 공표 범위를 확대해 전년도 소관 세수의 ▲세목·전국 세관별 징수실적 총액과, ▲각 세목에 대한 품목(HS·성질)·국가·FTA협정별 부과 현황을 담은 관세통계연보를 매년 6월(올해만 7월) 발간한다.

관세청은 관세통계의 수요자가 연도별 관세통계정보를 편리하게 조회 및 내려받기를 할 수 있고, 다양한 그래프와 도표 등 시각화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12월까지 ‘관세통계포털(가칭)’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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