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는 모두 8곳에 이른다. 

국토교통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 총 44명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9명이었다. 1분기 14명에 비하면 5명(-35.7%), 지난해 2분기 20명에 비하면 11명(-55%) 감소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를 살펴보면, 에스케이에코플랜트의 2개 현장에서 각 1명씩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대우건설, 롯데건설, 디엘이앤씨, 두산건설, 한라, 씨제이대한통운, 강산건설에서 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특히 디엘이앤씨에서는 3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에스케이임업, 동흥개발, 네존테크, 강구토건, 조형기술개발, 현대알루미늄, 종합건설가온, 와이비씨건설 등 8곳으로 집계됐다. 

공공과 민간을 나눠보면, 2분기 중 공공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9명이며, 민간공사는 35명으로 나타났다. 

2분기 민간공사의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기관은 화성시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화성시에서는 지난 분기에도 가장 많은 사망자(4명)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지난 1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 7곳과 관련 하도급사 6곳의 133개 현장을 대상으로 올해 4~6월까지 3개월간 불시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245건의 부실사항을 적발했다. 

특히, 4분기 이상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의 5개 현장과,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4개 현장에 대해서는 점검 기간을 확대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정밀점검을 실시했다.

정밀점검을 실시한 9개 현장에서는 벌점 3건, 과태료 5건 등 69건의 부실사항을 적발했다. 

국토교통부는 2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 9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