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은 올해 2분기 민원건수가 총 81건으로, 6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은행연합회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2022년 2분기 주요 시중은행의 민원건수를 조사한 결과, NH농협은행의 자체민원은 40건, 대외민원은 41건에 이른다. 다음으로 우리은행(60건), KEB하나은행·KB국민은행(각각 56건)이 뒤를 이었다. 

NH농협은행의 민원건수는 고객 수 대비로 환산해도 가장 많았다. 2022년 2분기에 고객 10만 명당 민원건수는 NH농협이 0.25건을 기록했다. 우리·하나(각각 0.24건), 국민(0.17건)이 그 뒤를 이었다. 자체민원의 경우 고객 10만 명당 발생 건수는 하나(0.15건), NH농협(0.12건), 우리(0.10건) 순이었다. 대외민원은 우리(0.14건), NH농협(0.13건), IBK기업은행(0.10건) 순이다.

최근 3년간 민원건수 추이를 보면, 2020년 1분기 민원건수는 6대 시중은행 중 NH농협이 110건으로 기업(40건) 다음으로 낮았다. 그러나 타 시중은행들이 민원 발생을 빠르게 줄인 것에 비해 NH농협은행은 그 속도가 더뎌, 올 1분기부터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하는 은행이 됐다.

NH농협은 1분기에만 자체민원이 이전 분기 대비 40.8%, 2분기에는 대외민원이 이전 분기 대비 73.8% 급증했다. 

소비자주권은 “시간이 지나도 민원건수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은 해당 은행의 서비스 품질에 고질적인 문제(결함)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NH농협은행에 금융소비자의 불편 해소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