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 생산이 크게 줄면서, 전산업 생산도 2개월째 감소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0.6% 늘었으나 광공업 생산이 2.1%나 줄어, 전산업 생산이 0.7% 줄었다. 이를 전월대비로 보면, 서비스업 생산은 0.6% 증가, 광공업 생산은 2.7%, 전산업 생산은 -1%였다. 이로써 전산업 생산은 2개월째 뒷걸음질했다.

  ©중기이코노미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2.7% 줄었다. 자동차(-7.4%), 반도체·부품(-4.7%) 등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단, 5월 초 최장 6일간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점은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연휴 효과를 배제하면 광공업생산 하락폭이 1%대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기계장비와 석유정제는 각각 2.7%와 3.2%가 늘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석유정제와 1차금속이 각각 6.6%와 0.8% 늘었고, 기타운송장비와 영상음향통신은 두자릿수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광공업 생산은 2.1% 줄었다.

지난달 서비스업생산은 교육과 협회·수리·개인업이 각각 1.4%와 2.3% 감소했으나, 도소매(1.5%), 예술·스포츠·여가(6.9%) 등이 늘어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세월호 참사의 그림자에서 조금 벗어났다는 평가다.

소매판매는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가 전월대비 2.3% 줄었지만, 이통사 영업재갱 따른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가 3.9% 늘었다. 연휴효과가 반영돼 음식표품 등 삐내구재 판매도 1.7%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4% 늘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2.3%와 1.9% 증가했다. 반면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는 2.4% 줄었다.

소매업태별로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대형마트와 편의점, 승용차·연료소매점은 각각 5.9%, 5.6%, 3.6% 늘었다. 반면 백화점은 2.1%, 전문소매점은 2.9%가 줄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