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벤처투자의 비중이 수도권으로 집중되며 수도권, 비수도권의 격차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벤처 투자 비중은 수도권 81.7%, 비수도권 18.3%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수도권 벤처기업 비중이 62.1%인 것을 감안하면 벤처투자의 수도권 쏠림이 두드러진다.

이장섭 의원에 따르면 수도권 신규 벤처 투자금액은 2020년 3조 685억원에서 지난해 5조 767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2020년 78.2%이던 수도권의 벤처 투자 비중은 2021년 81.8%로 3.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도 2조 9834억원의 신규자금이 수도권으로 집중돼 수도권 벤처 투자 비중은 81.7%에 달하는 상황이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의 투자금액 비중은 2020년 20.6%에서 18.3%로 2.3% 감소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벤처 투자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특히,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의 벤처 투자 비중은 7.7%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벤처 투자 격차 완화를 위해 마련된 지역 혁신(뉴딜)벤처 펀드 예산은 2022년 400억원에서 2023년 330억원으로 70억원이 삭감돼 반영된 상태다.

이장섭 의원은 “상황이 심각한데 윤석열 정부는 중기부의 모태 펀드 예산을 40%가량 감축하면서 지역 벤처펀드 예산까지 감축한 상황”이라며, “지역의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균형발전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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