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보증기간을 최대 3년까지 늘린 중소기업 ‘선적 전 수출신용보증(중기 보증)’을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8월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정부는 무보를 중심으로 무역금융 공급을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중기 보증의 대상은 무보 신용등급 D등급 이상 중소·중견기업이며, 혁신성장기업과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에 최대 3년 이내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당초 수출신용보증은 원칙적으로 1년의 보증기간이 만료되면 연정도 1년 단위로 심사를 거쳐 이뤄졌으나, 이번 중기 보증은 매년 보증기간을 연장하는 절차 없이 보증기간이 끝나도 최대 3년을 기준으로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무보는 이달 내 수출기업이 수출신용보증 제도를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증대상 대출금 범위를 확대하는 등 보증제도 추가 개편도 추진할 방침이다. 보증료는 매년 갱신되는 수출기업의 무보 신용등급을 반영해 연간 단위로 청구된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새로운 개념의 수출신용보증이 원자재 가격 급등과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 등과 같은 상황에 직면한 중소·중견기업의 안정적인 장기자금 확보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출기업이 무역금융을 발판삼아 불확실성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유연하고 입체적인 무역보험 지원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